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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 부족에 '폴리실리콘' 생산 차질, 가격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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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 부족에 '폴리실리콘' 생산 차질, 가격 상승세 지속

전기·전자 핵심 재료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이 제한적인 공급으로 제조업체들이 배급의 영향을 받으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실리콘은 반도체, 태양전지 제조에 있어 필수적 핵심 재료다. 디지털시대는 곧 실리콘 시대로 불릴 만큼 실리콘은 전기ㆍ전자 산업의 핵심 중의 핵심 재료로 통한다. 흔히 ‘폴리실리콘’이라고 부르는 결정질 실리콘 덩어리를 얇게 썰어 웨이퍼를 만들고 이 웨이퍼에 각종 공정을 더해 반도체나 태양 전지가 만들어지게 된다.
21세기 디지털시대의 반도체 수요를 비롯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한 청정에너지로 태양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폴리실리콘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세계 각국 기업들이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2022년 3월 기준으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의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소재의 경우 지난 2020년 상위 10개 기업 점유율이 96%, 98%다. 이 상위 10개 기업 모두가 중국업체다.

중국 비철금속(China Nonferrous) 실리콘 지부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273.1위안/kg(40.73달러/kg, 중국 판매세 13% 포함) 으로 전주 대비 1.71% 상승했다. 금속산업협회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가격은 11년 만에 최고가다.

금속산업협회는 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가 전력 배급 어려움으로 인해 최근 생산량을 줄였으며 다른 생산업체는 가동 중단을 겪었다고 밝혔다.

태양광 분석 책임자인 제니 체이스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되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한다.

폴리실리콘 리서치 회사인 베른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비철금속 산업 협회 소속 신장 GCL, 대코우 및 이스트 호프가 7월 유지 보수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는 생산량 감소를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부족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2분기에도 “끊임없는 가격 인상”이 있었다.

올해 퉁웨이, 중환반도체(TZS), 대코우 신에너지를 포함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가 생산 규모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대코우는 이미 2022년 재고가 바닥이 난 상태다.

시장에서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수급 불안정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다 하반기부터 더 많은 생산 능력이 가동됨에 따라 4분기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