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폭스콘은 340억 달러(약 43조5710억 원)를 투자해 누산타라에서 전기버스 생태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과 고고로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기차 관련 합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중부 자바 지역에서 공장을 건설해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 설립은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성명을 통해 류양웨이 회장은 “자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인재 양성 기관을 설립하고 현지 파트너에 전기차 기술과 제품을 제공해 전기차 생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류양웨이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니켈 매장량의 23%가 매장돼 있고, 현지 정부는 이를 통해 전기차 산업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에서 대중교통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콘이 자체 개발한 전기버스 모델 T는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과 타이난에서 운영에 돌입했고, 올해 안에 가오슝에서 버스를 운영하는 산디그룹에 모델 T 30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모델 T를 인도할 때 류양웨이 회장은 “모델 T로 가오슝을 스마트 도시의 시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폭스콘은 27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0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91% 오른 111대만달러(약 48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