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3%로 2위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성장률이 너무 높아서 큰 경각심을 야기한다.
2020년부터 미국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단속하기 위해 다양한 무역 수단을 동원했지만 중국 내수 시장이 워낙 커서 중국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발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의 총 매출은 1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2024년까지 반도체 자립도를 70%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반도체 굴기’를 추진 중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반도체 산업은 한국의 공간에 압축될 수밖에 없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 수출하는 전체 반도체 물량은 40%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은 감소했다. 전년 대비 1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매출이 늘어나면서 중국이 2년 안에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 점유율이 2020년 9%에서 2024년 17%로 증가하고 한국은 향후 3년간 20%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더 분발하지 않으면 향후 5년 이내에 한국은 중국과 2위와 3위 자리를 두고 싸워야 하는 초박빙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