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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 패전으로 끝나지 않도록 끝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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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 패전으로 끝나지 않도록 끝까지 지원"

나토 정상회의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패전으로 전쟁이 끝나지 않도록 미국이 ‘필요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현재 직면한 도전과 미래에 닥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여름에 우리의 동맹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조만간 8억 달러(약 1조 412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지원안에는 첨단 방공 시스템, 대포병 레이더, 고속기동 포병로켓 시스템(HIMARS)에 필요한 추가 탄약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이미 러시아에 심각한 타격을 줬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미국과 모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우리의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는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에 주둔하는 구축함은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는 미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영구적으로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5군단은 미 육군의 유럽 지역 작전을 담당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독일과 이탈리아에는 방공체계를 강화하고, 루마니아에 3,000명의 병사와 2,000명 규모의 전투단으로 구성된 순환여단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보다 약 2만 명 많은 10만 명가량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