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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GM, 부품 부족으로 2분기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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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GM, 부품 부족으로 2분기 생산 차질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네럴 모터스 본사에 있는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네럴 모터스 본사에 있는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일(현지시간) 2분기 생산 차질을 경고했다.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완성되지 못한 차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달말 현재 특정 부품이 없이 제조된 차량 재고가 약 9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M은 다만 부품을 조만간 조달할 예정이라면서 이들 차량 거의 대부분이 부족한 부품을 채워 올해 말이 되기 전에 딜러들에게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M이 결국에는 올해 안에 부품 조달 차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부품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 차량이 10만대에 육박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분기 판매대수의 약 20% 완성 못 해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이 이날 공개한 부품 부족으로 조립을 완성하지 못한 자동차 대수 9만5000대는 작지 않은 규모다.

GM의 1분기 출하 규모는 50만대를 조금 넘었다. 부품이 없어 생산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일단 공장 한 켠에 쌓아두고 있는 미완성 자동차 규모가 1분기 미 시장 판대 대수의 20%에 육박한 것이다.

GM은 1분기 51만2846대를 미 시장에 출하했고, 2분기에는 규모가 늘어 58만2401대를 출하했다.

생산이 1분기보다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15.4% 급감해 공급망 차질의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확인됐다.

부품난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가운데 현재 딜러들은 차종에 관계없이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를 주문하면 보통 수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벤치마크의 마이크 워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자동차 판매는 소폭 둔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은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을 겪을 틈이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체 실적전망은 변동 없어


GM은 부품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2분기 실적전망을 시장 전망보다 낮춰잡았다.

순익이 16억~19억달러, 세전순익은 23억~26억달러로 전망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2분기 순익을 25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GM이 발표한 전망치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비관적 전망이 나온 탓에 이날 개장전 시장(프리마켓)에서 GM 주가는 2%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 거래에서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정규 거래에서는 프리마켓에서 간과됐던 올 전체 실적 전망에 주목했다.

GM은 부품공급 난항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올 전체 실적전망은 이전 예상치를 고수했다.

GM은 올해 순익이 96억~112억달러, 세전순익은 130억~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동차 부문의 자유현금 흐름 역시 70억~9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