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상무부, 재정부, 공업부를 포함한 16개 정부 부문은 자동차 시장 부양책을 공동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에 발표한 자동차 구매세 감면도 자동차 시장 부양책의 일부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 당국은 판매 가격이 30만 위안(약 5818만5000원) 이하, 2.0리터 이하의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의 구매세를 기존의 10%에서 5%로 인하했다.
중국 전기차 구매세는 지난 2014년부터 전액 감면됐고, 내년부터 다시 구매세를 징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세 감면은 연장될 것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16개 정부 부문이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전기차 구매세 감면 시간 연장 관련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 중국 각지 정부는 노후 차량을 신차로 교체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으며 자동차 신용대출 지원 강도를 높이고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증가하고 있다.
신차 외에 중고차 판매에 대한 규제도 취소하거나 완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중국 당국의 세금 감면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표시 가격 인하, 5% 구매세 지원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국 공안부(公安部)가 발표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6월말까지 올해 중국의 전기차 보유량은 1000만대를 돌파한 1001만대로 기록됐다. 이 중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 신규 등록한 전기차는 220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0.26% 폭증했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승용차연합협회 비서장 최둥수는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폭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상반기 판매량이 테슬라를 추월했다.
올해 1월~6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64만1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4.9% 폭증했고, 테슬라의 판매량은 비야디보다 8만대 낮은 56만4000대로 집계돼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2위에 밀렸다.
비야디가 상반기에 판매한 전기차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랴은 전년 동기 대비 454.22% 폭증한 31만4600대로 집계됐고, 총판매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50%에 접근했다.
애널리스트는 “신차가 계속 출시하는 것은 비야디 전기차 판매량이 폭증한 주요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비야디 측은 “올해 자사의 판매량은 15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해 “공급망 안정한 상황에서 판매량이 20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150만대로 계산하면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에 판매량 목표치의 43%를 달성했고, 하반기에는 월간 14만3000대 이상을 판매해야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6일까지 중국의 전기차지수는 4월 27일의 최저치에서 약 60% 급등했다.
투자기관은 “생산량과 이익이 폭증한 것에 따라 전기차는 올해 하반기의 강세 종목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