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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대부분 영화관 운영 재개…확진자 증가 따라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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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대부분 영화관 운영 재개…확진자 증가 따라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상하이 시민들은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 시민들은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봉쇄를 해제하고 점차적으로 일상생활을 회복시키는 상하이는 영화관의 운영을 재개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초부터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300여개 영화관 중 대부분은 운영이 중단됐다.
지난달 1일부터 봉쇄를 해제하고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상하이는 이날 대부분의 영화관과 극장 등의 운영 재개를 허용했고, 점차적으로 일상생활을 회복시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났고, 일부 영화관 등은 운영 재개 시간을 뒤로 미루었다.

7일 상하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5명으로 전날의 5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최근 며칠 내에 발생한 70여명의 확진자는 불법 운영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정부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대부분 노래방의 운영을 중단시켰고, 시민들을 상대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상하이에서 50개 아파트 단지와 사업장은 봉쇄됐고, 봉쇄된 장소는 81곳에 달했다.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의 대규모 봉쇄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상하이 등 지역의 정부는 확진자가 증가하자 방역 강도를 높이고 있고,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시민들은 공공장소에 출입할 때 코로나19 관련 검사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상하이 외에 베이징, 안후이와 시안도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 강도를 높였다.

비이징 정부는 시민들이 체육관, 도서관과 영화관 등 공공장소에 출입 시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신 접종을 못하는 사람은 식당 내 식사와 대중교통 이용 시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 규정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우선적으로 체육관 등 공공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

지난해 9월까지 베이징의 97.7% 성인 인구는 백신을 접종했고, 현재 베이징 당국은 주민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접종률이 젊은층보다 낮은 노인들에 백신 접종을 설득하고 있다.

중국 전역 확진자 수의 절반은 안후이성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고, 1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여전히 봉쇄 상태에 갇혀있다.

서북부 도시인 시안은 6일부터 7일동안 오락장소, 식당 내 식사 등을 금지했고, 신장은 택시 등 대중교통 서비스와 오락장소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중국은 대규모 봉쇄에 대비하고 경제 피해를 낮추기 위해 확진자가 증가하는 즉시 방역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취소하지 않으면 대규모 봉쇄는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은 올해의 경제 성장 목표치인 5.5%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 당국의 재정에 큰 압력을 가했고, 재정 지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방역 규제로 인해 중국의 채무 부담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중국에서의 투자를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일련의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5000억 위안(약 96조9650억 원) 규모의 국가인프라투자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