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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습 속 자민당 참의원 압승…평화헌법 개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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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습 속 자민당 참의원 압승…평화헌법 개정 가능성

일본 참의원 선거 포스터가 붙어있는 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참의원 선거 포스터가 붙어있는 벽.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여파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과반수 승리가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분석했다.

아베 총리 사망 전에도 55석 이상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이번 피습 사건으로 동정표가 몰리며 자민당이 125석 중 69~83석을 차지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임기가 6년인 참의원의 반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69석을 얻으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인 3분의 2를 차지하게 된다. 중의원에서는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작년 10월 총선에서 압승해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 선거까지 승리하면 기시다 총리의 입지는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자민당이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하면 아베 총리가 원했던 일본 자위대의 헌법 명기(평화헌법) 등의 개헌을 추진할 수 있다.

국제전략연구소의 로버트 워드(Robert Ward)는 기시다가 개헌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 있지만 명백한 승리는 자민당이 앞으로 국방비 치출을 늘리도록 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답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