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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코로나19 확산세 막기 위해 카지노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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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코로나19 확산세 막기 위해 카지노 운영 중단

마카오 주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카오 주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카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결국 주요 수익원인 카지노의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특별 행정구인 마카오는 모든 대가를 치르고 확산세를 막아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 규제를 높이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모든 기업과 카지노 등이 11일부터 일주일동안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을 내렸다. 호텔, 마트와 약국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마카오의 신규 확진자 수는 71명으로 집계됐고, 코로나19가 확산된 6월 중순부터 누적 확진자수는 1374명에 달했고, 현재 1만7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격리되고 있다.

단 하나의 공립병원만 있는 마카오는 확진자가 급증한 뒤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감염자 치료로 인해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졌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카오 당국은 8일에 카지노 리조트 두 곳을 코로나19 의료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카지노는 마카오 정부 80%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대부분 주민들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카지노에 고용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다시 확산하는 초기에는 카지노의 운영을 중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카지노를 방문할 고객이 급감하자 마카오 정부는 결국 카지노의 운영을 중단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90% 이상의 마카오 주민은 백신을 접종했으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높은 감염성을 막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방역 강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