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려 성명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대 방지 등에 기인

이란 외무부는 최근 러시아에 드론을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란 정부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란 외무부의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나세르 카나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러시아연방에 군사장비와 무인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미국의 성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에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란과 러시아연방 간의 군사협력은 전쟁 전부터 시작되었으나 이란 정부의 발표처럼 그 이상의 진전은 없어 보인다.
전쟁에 대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며 공식적으로 반복해서 발표되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대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2010년대부터 무인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란군 주장으로는 수직 이착륙 무인기도 개발했다고 한다.
종합적으로 이란 공군은 국제사회의 무기금수제재로 인해 이전의 명성을 상실하고 점차 질적으로 낙후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1위 공군력을 지닌 이스라엘 공군은 물론이고 미국제, 유럽제 각종 최신 전투기들을 운용하는 걸프만 아랍 공군들을 상대하는 것도 벅찬 상황이다.

전투기들은 가면 갈수록 노후화와 가동률 저하로 인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현대적인 공중전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노후화된 기체들이다.
이러다보니 이란 공군은 전투기보다는 지상 방공망과 무인기, 혁명수비대에서 운용하는 탄도미사일 자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제 벨로루시, 시리아, 북한 및 에리트레아와 같은 소수의 국가만이 러시아 연방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북한에서만 크렘린이 의심스러운 효과를 가진 미사일의 라인을 찾을 수 있다. 동시에 모스크바는 해외에서 무기를 얻을 기회를 찾을 수 있지만 충분하지 않으며 러시아의 모든 요구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백악관이 이란이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과 기타 장비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 또한 러시아군은 무인기 운용 훈련을 받게 된다고도 하였다.
그 후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은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이란에 갈 것이라고도 말했었다. 이에 이란은 무인기 판매 거부로 미국의 의심을 벗어나고자 하고 있다.
무인기 전력에서 다소 열세인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란 이외에 중국 등 타 국가에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전폭적인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