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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 봉쇄 기간 연장…상하이 정부, 코로나19 대규모 검사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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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 봉쇄 기간 연장…상하이 정부, 코로나19 대규모 검사 강제

상하이와 마카오 등 지역은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와 마카오 등 지역은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봉쇄 기간을 연장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7일까지 일주일동안 중국의 일간 평균 본토 확진자 수는 390명으로 지난 일주일의 340명보다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 다른 지역의 확진자 수보다 낮지만,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방역 강도를 높였다.
중국의 금융중심인 상하이는 아직 3~5월의 봉쇄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6월 말부터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지역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 정부는 “지금까지 사회지역 측면에서 코로나19 확산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는 18일에 1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격리 지역 외에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정부는 9개 행정구역과 일부 작은 지역의 주민들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쉬후이구, 징안구와 황푸구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은 3일 동안 2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방역 규제와 지속되는 코로나19 검사는 시민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왕씨 상하이 주민은 “정말 어이없다”며 “주말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진정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고 자원만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저우시에서도 과도한 방역 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광저우의 코로나19 방역 인원은 주민의 허락 없이 아파트 출입물 자물쇠를 훼손했고, 소셜네트워크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너무 끔찍하고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톈진시도 지난 몇 달 동안 확산세를 막기 위해 여러번의 대규모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뒤 또 다시 1200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중부 도시인 주마뎬에서의 100만명 주민들은 봉쇄에 처하고 있으며 봉쇄 시간이 19일로 연장됐다.

베이징은 11일부터 17일까지 본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발생 혐의로 이날 아파트 단지를 봉쇄시켰다.

또 19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베이하이시의 확진자 수는 500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일부 지역을 봉쇄했다. 17일까지 2000여명의 관광객은 베이하이시에 갇혔다.

한편 중국의 특별 행정구인 마카오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이날부터 주민들에 대한 11번째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카오는 이번주에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두번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며 신속항원검사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마카오의 17일 확진자 수는 27명이 발생했지만, 확진자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마카오 당국은 카지노와 기업들의 운영 중단 시간을 22일까지 연장시켰고, 60만명 이상의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시켰다.

6월 중순부터 마카오의 확진자 수는 17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고, 2만명 이상의 주민이 격리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