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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제유가 "크게 떨어질 것" 사우디 증산합의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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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제유가 "크게 떨어질 것" 사우디 증산합의 "여전히 유효"

사우디 증산합의 8월3일 OPEC 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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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의 모습
미국 백악관이 국제유가 하락을 전망했다. 사우디 증산합의가 곧 OPEC의 증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은 미국 내의 가솔린 유가는 갤런(3.8L)당 4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번스타인 위원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비용 하락에 맞춰 일부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예상치 못한 시장 혼란을 제외한다면, 몇주 내에 더 많은 지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 당 4.53달러로, 지난달 5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국가들이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국제 거래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급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배럴당 127.9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는 최근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다.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석유 관련 국제기구들은 최근 잇따라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 악재로 하락했다. 나스닥 다우지수 는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 출발했다. 잘나가다가 연준의 긴축 공포가 엄습하면서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금은 모두 떨어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나타난 연준의 7월 금리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이다.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오르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이다.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도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델타항공이 737맥스 항공기를 100대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7월18일= NAHB 주택가격지수, 해외자본수지(TIC),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IBM, 찰스 슈와브 실적 발표
2022년 7월19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역재투자법' 관련 연설,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JB헌트트랜스포트, 앨라이 파이낸셜, 록히드마틴, 하스브로, 할리버튼 실적 발표
2022년 7월20일= 기존주택 판매, 테슬라, 바이오젠, 라스 베이거스 샌즈, 베이커휴스, 나스닥, 애보트 래버토리스, 알코아,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실적발표
2022년 7월21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AT&T, 트래블러스, 블랙스톤, 유니언 퍼시픽,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스냅, 마텔, 다우, PPG 인더스트리즈, 도미노스 실적발표
7월22일=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넥스트라 에너지, 슐럼버거 실적 발표

전날 코스피는 18일 44.27포인트(1.90%) 오른 2,375.25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3거래일 만의 최고치이자 2,370선 탈환이다. 소매 판매 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 약화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코스피도 훈풍을 탔다. 삼성전자는 전날 4.35%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는 6만1천900원으로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6만1천원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4.33포인트(1.88%) 오른 776.72에 마감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1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70%로 2.8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bp 상승, 0.7bp 상승으로 연 3.282%, 연 3.189%에 마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