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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에 올해 LNG 수입 기록적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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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에 올해 LNG 수입 기록적으로 감소

중국의 LNG 수입이 올해 대폭 감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LNG 수입이 올해 대폭 감소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올해 기록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우드매킨지(Wood Mackenzie)가 발표했다.

우드맥킨지는 중국의 LNG 수입이 2022년에 14% 감소한 690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NG 수입 감소의 원인은 침체된 경기, 에너지 가격 상승, 따뜻한 겨울,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경제 활동 감소로 추정된다.

영국 경제 컨설팅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CE)도 중국의 LNG 수입량이 1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LNG 수입 감소로 인해 일본은 올해 세계 최대의 LNG 해상 수입 국가가 될 전망이다.

중국 철강 허브 탕산(Tangshan)의 고로 가동률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급격한 철강 생산의 하락은 이익 마진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 감소가 필요하다는 경고 속에 나왔다. 현재 철강 업계는 수요 하락과 중국 부동산 시장의 모기지 문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철강은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철강의 수요는 종종 경제의 활력과도 연관된다.

중국의 LNG와 원유, 철광석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은 중국의 수요 감소가 원자재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올해 하반기 경제 전망은 코로나 사태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경제 징후로 보면 중국의 하반기 경제 전망은 부정적으로 보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