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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아수라장 된 유럽…영국 사상 최고 41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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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아수라장 된 유럽…영국 사상 최고 41도 기록

갑작스러운 무더위가 유럽 지역을 강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갑작스러운 무더위가 유럽 지역을 강타했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 사람들이 최근 일어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통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극도의 폭염, 치명적인 홍수 및 산불이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큰 피해를 입혔다.

무더위


영국과 일부 유럽 지역은 이번달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었다. 19일 영국의 점심 온도는 40.2도까지 올라감으로서 사상 최고 기온에 도달했다. 이번 폭염 이전 영국 최고 기온은 2019년 38.7도였다.

영국 기상청은 폭염이 기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0년 동안 더운 기간은 2배 이상 늘었다.

페넬로페 엔더스비 영국 기상청 최고경영자(CEO)는 "기온이 41도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외되진 않았다. 우리는 43도까지 오를 가능성을 계산하고 있지만 그렇게까지 높게 오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기후 과학자인 프리데리케 오토(Friederike Otto) 교수는 "수십 년 안에 지금의 폭염은 꽤 시원한 여름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이 서부를 벗어나 중부와 동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KMI/IRM)는 19일 2개 주에 폭염에 대한 '코드 레드(code red)' 기상 경보를 발령했으며 서쪽과 남서부의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갈 것을 경고했다.

영국 기상청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30배 더 높아졌다고 한다.

포르투갈은 지난주 기온이 47도까지 올라가면서 7~13일 사이에만 최소 238명이 죽었다고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던 노인들이다. 스페인에서도 지난주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 폭염으로 최소 360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외신은 유럽 지역에서 이번 폭염으로 최소 10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뭄


폭염이 더 길고 강해지면 가뭄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영토의 거의 절반이 가뭄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유럽연합 위원회 연구원들이 19일 경고했다.

유럽 연합 공동연구센터는 "겨울에서 봄까지의 적은 강수량이 5월과 6월에 이르게 온 폭염에 의해 악화돼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가뭄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몇 달 동안 물 공급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

산불


기후 변화로 인해 극단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더위는 산불을 악화시킨다. 높은 기온이 땅과 식물에서 점점 더 많은 수분을 끌어냄으로서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이러한 건조하고 높은 기온은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요건과 연료를 제공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재는 쉽게 발생하고 크게 번질 수 있다.

가장 최근에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에서 심각한 산불이 보고되었으며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근 수십년간 대규모 산불의 빈도는 급격히 증가했다. 독립 기후 조직인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에 따르면 40㎢ 이상의 대형 화재의 빈도는 1970년대에 비해 현재 7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폭우


더운 날씨는 수증기의 증발을 빠르게 해 극한의 강우 현상을 만든다.

올해 스페인과 호주 동부에서 큰 규모의 홍수가 발생했다.

미국 국립과학원의 강우 전문가인 피터 글릭에 따르면 이러한 강우 현상은 다른 곳의 기후 변화의 영향과 관련이 있다.

그는 "시베리아와 미국 서부와 같은 가뭄 지역에서 온 물이 다른 곳에서 떨어지며 대규모 홍수를 만든다"라고 진술했다.

전 세계의 날씨는 항상 가변적이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날씨 변동은 더욱 극적으로 변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