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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내년부터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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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내년부터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

일본서 전기버스 판매량 목표 달성 시간 앞당길 전망

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설치된 비야디의 전시 부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설치된 비야디의 전시 부스. 사진=로이터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내년부터 일본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는 성명에서 “내년부터 일본에서 순수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는 비야디가 일본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야디는 도쿄에서 브랜드 컨퍼런스를 열었고, 내년부터 소형 순수전기차 모델 ‘아토(ATTO) 3’의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또 비야디는 2023년에 2개 전기차 모델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비야디가 일본에서 판매할 전기차 가격대는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비야디 측은 “구매하기 쉬운 가격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비야디는 일본 전기 버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 5월 비야디는 일본에서 신규 산업용 전기 버스를 공개했다.

현재 비야디가 일본 전기 버스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2030년까지 전기버스 판매량 목표치의 달성 시간을 앞당길 전망이다.

비야디는 2030년 이전 일본에서 전기 버스 4000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전기 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비야디가 2030년까지 일본 전기 버스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여전히 30~40%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비야디는 중국과 일본 외에 영국·인도·네덜란드 등에서 전기 버스를 인도하고 있다. 특히 비야디가 영국의 전기 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0~70%로 추산됐고, 지금까지 영국에서의 인도량은 1000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비야디는 “자사의 전기 버스 총 주행거리는 100억km를 돌파했다”며 “이 중 순수전기 버스의 최고 주행거리는 64만km를 웃도는 것으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세계 최초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전기차 판매량이 계속 폭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야디는 테슬라를 추월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비야디 상반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급증해 63만8157대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56만4743대로 집계됐다.

판매량 폭증에 따라 비야디 상반기의 순이익은 지난해의 연간 순이익 하락세를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8억 위안(약 5419억9600만 원)~36억 위안(약 6968억5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59~206.76% 폭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에 접근한 수치다.

원자재 가격 폭등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등으로 인해 비야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0억4500만 위안(약 5894억206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8%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폭증에 대해 비야디 측은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시장점유율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익 창출 능력이 개선됐고 업스트림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이익 창출 압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 21일 종가는 324.5위안(약 6만2813원)으로 전거래일보다 2.17%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