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 강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18만명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방송 NHK는 이날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622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15만253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대 기록을 나타냈다.
도쿄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1878명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3만명을 넘었으며,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5곳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여섯 번째 유행인 '제6파'의 정점이었던 지난 2월 4일 기준 종전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10만4169명) 보다 두 배가량으로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일곱 번째 유행인 '제7파'가 본격화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번 주에 신규 확진자 중 BA.5 환자 비율이 96%에 달했다는 추계를 이날 후생노동성 전문가 조직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날 사망자 수는 48명으로 제6파 정점이었던 지난 2월 하루 100~300명대 사망자가 나온 것보다 적다. 같은날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는 중증자도 189명으로 제6파 정점 때 1500명이 넘었던 것에 비해 적은 편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새로운 행동 제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증화 위험이 있는 고령자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백진 접종 촉진, 보건의료 제공체제 확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