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코로나로부터의 회복으로 높아진 수요가 겹쳐 엑손모빌과 셸과 같은 대형 석유 및 에너지 기업들은 2022년 1-2분기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
이들 빅오일 기업들은 이번 유가 급등으로 코로나 기간 동안 누적된 부채를 거의 청산했으며 이번 분기에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라즈 보르하타리아 RBC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는 "지난 18개월간 빅오일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급등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이 배당금 분배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유가로 이익을 보는 빅오일 기업들의 엄청난 수익으로 에너지 회사들에 대한 여론은 나빠지고 있다. 각국 정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피해에 에너지 기업들이 보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늘었다.
미국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엑손모빌이 "신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석유 기업들이 이윤 확대를 위해 글로벌 석유 부족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에서는 셸과 BP등 대형 에너지 기업들에 이익의 25%에 달하는 횡재세가 부과됐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