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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냅 충격' 나스닥 1.9%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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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냅 충격' 나스닥 1.9%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스냅이 거래되는 포스트에 모여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스냅이 거래되는 포스트에 모여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3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저조한 실적이 기술주 실적에 대한 일시적인 불안감을 높이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약세로 출발해 오후장 들어 낙폭이 확돼됐고. 이후 낙폭을 좁히는데 실패하며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36.29포인트(0.43%) 내린 3만1900.6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7.26포인트(0.93%) 하락한 3961.6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40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회복 하루 만에 다시 1만2000선이 무너졌다. 전일비 225.50포인트(1.87%) 급락한 1만1834.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뉴욕시장이 21일까지 3일 연속 상승하는 강세를 보인 덕에 주간 단위로는 3대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 S&P500 지수는 2.6% 뛰었고, 나스닥 지수는 3.3% 급등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23.11로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등 3개 업종이 상승세를 탄 반면 8개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전날 장 마감 뒤 스냅이 저조한 실적을 공개하고, 이날은 트위터가 어닝쇼크를 보임에 따라 소셜미디어 종목들이 포진한 통신서비스 업종 낙폭이 컸다.

CNBC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4.34% 폭락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업종도 1.38% 하락해 낙폭이 2번째로 컸다.

재량적소비재는 0.66% 내렸고, 에너지 업종도 유가 하락세 지속 영향으로 0.88%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0.59%, 보건 업종은 0.39% 밀렸다.

산업은 0.31%, 소재업종은 0.73% 하락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69% 뛰었고, 부동산 업종은 0.79% 상승했다.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유틸리티는 1.37% 올랐다.

CFRA 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스냅이 부진한 실적으로 나스닥 지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면서 그 충격이 S&P500 지수로도 미쳤다고 지적했다.

스냅은 낙폭이 40%에 육박했다. 스냅은 전일비 6.39달러(39.08%) 폭락한 9.96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트위터는 스냅과 마찬가지로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가 상승했다.

트위터 주가는 실적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소송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가들의 주장이 확실하게 입증됐다.

트위터는 전일비 0.32달러(0.81%) 오른 39.84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종목들은 스냅 충격을 비켜가지 못했다.

트위터 악재까지 겹친 가운데 메타는 전일비 13.90달러(7.59%) 급락한 169.27달러, 핀터레스트는 2.83달러(13.51%) 폭락한 18.11달러로 미끄러졌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한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83달러(1.88%) 뛴 153.0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서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주주인 업체이기도 하다.

기술주 대표종목 가운데 하나인 알파벳은 6.44달러(5.63%) 내린 107.90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는 소폭 상승했다.

기술주 약세 흐름 속에서도 전일비 1.61달러(0.20%) 오른 816.7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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