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체스로봇, 러시아서 경기도 중 7살 체스선수 손가락 부러뜨려

공유
0

체스로봇, 러시아서 경기도 중 7살 체스선수 손가락 부러뜨려

로봇과 체스를 하던 도중 로봇이 아이 손가락을 잡았다. 사진=바자 텔레그램
로봇과 체스를 하던 도중 로봇이 아이 손가락을 잡았다. 사진=바자 텔레그램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체스 대회에서 7살짜리 아이가 로봇과의 경기 도중 로봇의 오작동으로 손가락을 잡혀 골절상을 입었다.

해당 로봇은 아이가 로봇의 턴이 끝나지 않았을 때 기다리지 않고 말을 옮기자 오류가 나 아이의 손가락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의 손가락이 로봇에게 잡힌 광경을 본 사람들은 로봇에게 달려들어 아이를 구했으나 아이의 손가락은 부러졌다.

모스크바 체스 연맹 회장인 세르게이 라자레프는 사고 후 "로봇이 아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당연히 나쁜 일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러시아 체스연맹 부회장인 세르게이 스마긴은 "소년이 안전수칙을 위반했다. 먼저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걸 깨닫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내가 기억하기로 극히 드문 경우"라고 답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소년의 이름은 크리스토퍼로 알려졌으며 그는 9세 이하 부문에서 30인 안에 든 러시아 최고 체스선수 중 하나다.

라자레프 회장은 언론에 "이번에 손가락을 다친 아이는 아주 크게 다친 것 같지 않다. 그는 손가락에 석고 깁스를 하고 다음 날 경기를 해 토너먼트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봇에 의한 사고는 점점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명이 로봇으로 인해 사망한다. 의료수술 로봇은 2008년에서 2013년 사이 144명의 사망자들을 만들었다. 더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로 자율주행이 대중화 돼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일부 사고는 프로그램의 오류라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로봇에 대한 사람의 이해 부족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