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로봇은 아이가 로봇의 턴이 끝나지 않았을 때 기다리지 않고 말을 옮기자 오류가 나 아이의 손가락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체스 연맹 회장인 세르게이 라자레프는 사고 후 "로봇이 아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당연히 나쁜 일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러시아 체스연맹 부회장인 세르게이 스마긴은 "소년이 안전수칙을 위반했다. 먼저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걸 깨닫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내가 기억하기로 극히 드문 경우"라고 답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소년의 이름은 크리스토퍼로 알려졌으며 그는 9세 이하 부문에서 30인 안에 든 러시아 최고 체스선수 중 하나다.
라자레프 회장은 언론에 "이번에 손가락을 다친 아이는 아주 크게 다친 것 같지 않다. 그는 손가락에 석고 깁스를 하고 다음 날 경기를 해 토너먼트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부 사고는 프로그램의 오류라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로봇에 대한 사람의 이해 부족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