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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틴토,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매장지 '기니 시만두'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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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틴토,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매장지 '기니 시만두' 계약 임박

광석 수출용 철도 건설 투자자, 기니 정부와 협상 마무리 단계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의 로고. 사진=로이터
리오 틴토 그룹(Rio Tinto Group)은 세계 최대 미개척 철광석 광산인 기니 시만두(Guinea Simandou)를 개발(채굴)하기 위한 획기적인 거래의 돌파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기니에서 대규모 시만두 광산 프로젝트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소유권 및 기반 시설에 대한 많은 분쟁과 기니 국내의 정치적 변화로 인해 수년 동안 방해를 받아 왔다.
리오 틴토의 제이콥 스타우숄름(Jakob Stausholm) 최고경영자(CEO)는 광석 수송용 철도 건설 투자자와 기니 정부 간의 협상이 이제 거의 해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수요일에 회사가 전반기 결과를 보고한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래성사가 매우 가까워졌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매우 빨리 일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만두는 4개 블록으로 나뉜다. 블록 1과 2는 위닝 컨소시엄 시만두(Winning Consortium Simandou)가 관리하고 중국 및 싱가포르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리오 틴토와 치날코(Chinalco)로 알려진 중국알루미늄공사(Aluminium Corporation of China Limited)는 블록 3과 4를 소유하고 있다.

기니 시만두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에 잠재적으로 거대한 새로운 공급원을 제공하는 반면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호주 생산량에 대한 철강 산업의 의존도를 완화하는 주요 열쇠로 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철강 생산국인 이 나라는 최근 막대한 해외 광산 투자의 거점이 될 새로운 국유그룹을 설립하고 국제 공급 업체로부터 철강 제조 자재를 구입함으로써 10여 년 만에 세계 철광석 시장을 크게 뒤흔들기 시작했다.

올해 초에 시만두의 두 컨소시엄은 광산과 계획된 항구를 연결하는 650㎞(404마일) 철도를 공동으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의 일환으로 기니 정부는 광산에 대한 소유권 지분과 일치하는 인프라에 대한 15%의 지분을 받았다. 그러나 철도 비용을 어떻게 지불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볼드 바타르(Bold Baatar)가 이끄는 리오 틴토 협상팀은 현재 기니 수도인 코나크리(Conakry)에 있으며 당사자들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스타우숄름 CEO는 공개했다. 그는 논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기니정부가 철도 및 항만 건설 비용의 분담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협상이 집중되어 왔다. 리오와 위닝 컨소시엄은 정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무이자 대출을 제안했고 기니 정부는 지분에 대한 무료 캐리를 추진했다고 사람들은 전했다. 리오는 요점을 재협상할 용의가 있었지만 위닝 그룹의 입장은 덜 분명했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위닝과 기니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이전의 추정에 따르면, 이 철도는 1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지만, 새로운 비용 예측은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니 정부는 관련 회사의 손을 강제로 잡으려고 했다. 이달 초 기니 정부는 두 컨소시엄이 협력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내 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기니의 무사 마가수바(Moussa Magassouba) 광업 장관은 또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두 컨소시엄 없이 프로젝트를 개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스타우숄름 CEO는 “나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다. 가까운 장래에 거래에 서명할 수 없다면 더 걱정할 것”이라고 실토했다.

시만두 개발은 올해 초에 리오의 주력 구리 프로젝트에서 몽골과 계약을 체결한 후 CEO에게 두 번째로 큰 승리가 될 것이다. CEO는 불과 1년 전에 CEO를 맡은 이후로 중단된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일련의 실수를 겪은 후 회사의 명성을 재건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