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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코로나19 확산 억제 위해 봉쇄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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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코로나19 확산 억제 위해 봉쇄 규모 확대

하이난성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봉쇄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경찰들이 충하이(瓊海)를 출입할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하이난성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봉쇄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경찰들이 충하이(瓊海)를 출입할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하이난성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봉쇄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하이난성은 이번 달에 1400여명의 본토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증상 있는 확진자는 982명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할 때 하이난성의 확진자는 적은 편이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후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난의 관광명소인 산야가 1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689명으로 하이난성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하이난성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일부 지역을 봉쇄시켰으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봉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290만명 주민을 보유한 하이커우시(海口市)와 러둥(乐东)등은 이날부터 봉쇄에 들어갔다.

현재 최소 8개 도읍(인구 수 약 700만명)은 “코로나19 검사, 생활필수품과 식량 구매 등 중요한 동기가 없으면 주민들은 외출할 수 없다”고 제한했다. 또 현지의 대중교통 서비스도 운영 중단됐다.

관광객들은 갑작스런 봉쇄 정책으로 인해 하이난성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코로나19 검사 받은 후 음성 결과가 나오면 하이난성에서 떠날 수 있지만 대부분 항공편은 ‘공공안전’ 이유로 취소됐기 때문에 불만을 일으켰다.

데이터 공급업체 베리플라이트(Variflight)에 따르면 산야를 왕복하는 항공편은 80% 이상 취소됐다.
항공편이 취소된 관광객들은 산야에 체류하게 됐고 그들은 호텔 비용, 식사비 등 추가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

산야 정부는 “항공편 취소로 산야에 체류하게 된 관광객들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십명의 관광객이 예약한 호텔은 할인 가격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관광객들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산야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은 5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모든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야 떠날 수 있다.

현지의 봉쇄도 관광업과 항공업을 강타했다. CSI 관광주, 교통주, 필수 소비품주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항공은 이날 장중 한때 2.29% 떨어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접근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