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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 반도체 실적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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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 반도체 실적쇼크

CPI 물가 기술주 강타미국 연준 FOMC 또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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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도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의 실절 어닝쇼크와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준 FOMC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공포가 증폭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등이 약세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어닝 쇼크를 예고했다. 반도체 불황공포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날 공시를 통해 8월 말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전망치)의 하단또는 그 이하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 이외에도 바이오제약 대명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크게 폭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4.6% 감소했다. 생산성은 지난 1분기에 7.4% 감소하며 1947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10.8% 올라 예상치인 9.5% 상승을 웃돌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89.9로 전월 기록한 89.5에서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며, 지난 48년 평균치인 98을 계속 밑돌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뉴욕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동유럽으로의 석유 공급 중단 사태에도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센트(0.29%)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끝난 가운데, 핵합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란 외무부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유럽연합(EU)이 제시한 합의안 최종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핵합의 당사국들은 지난해 4월부터 빈에서 핵합의 복원 협상을 벌여왔으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은 최근 중재안이 마련되면서 합의 기대가 빠르게 높아졌다. 만약 핵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돼 원유 시장에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 6개월내 하루 100만~150만배럴 가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1.5%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가 이날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 트란스네프트는 유럽연합(EU)의 제재 탓에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란스네프트는 지난 4일 오전 6시 10분을 기해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이들 3개국으로의 석유 공급을 끊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