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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인 78% "영토 되찾을 것"… 젤렌스키 직무 수행 긍정평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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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인 78% "영토 되찾을 것"… 젤렌스키 직무 수행 긍정평가 9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민 10명 중 8명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회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국민 91%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5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64%는 이번 전쟁 후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든 영토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뒤 주민투표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응답자의 14%는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 우크라이나의 통제하에 있던 영토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대부분 지역까지 수복이 가능하다는 기대다.

즉, 이들 응답을 합치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78%가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 영토를 회복하거나 크림반도까지 수복하는 등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셈이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선 7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7~28일 실시됐으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전러시아 여론조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81.3%로, 전주보다 0.5%P 상승했다.

푸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78.3%로, 역시 전주보다 0.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8월 1~7일 러시아인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