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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퀴리오, 2035년까지 상업용 핵폐기물 재활용 시설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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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퀴리오, 2035년까지 상업용 핵폐기물 재활용 시설 가동 목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원전. 사진=한수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원전. 사진=한수원
미국 에너지부에서 일하면서 미국 핵발전 정책 수립과 발전에 참여한 에드 맥기니스는 현재 핵폐기물 스타트업인 퀴리오에서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미국 원자력에 대해 잘 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핵폐기물 보관 문제는 언제나 원자력 발전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퀴리오가 원자력 발전의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10명이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퀴리오는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 있으며 6년 안에 시범 시설을 가동하고 2035년까지 상업용 핵 폐기물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퀴리오의 대표 맥기니스는 "우리는 방사선 쓰레기를 가져다가 보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비즈니스다"라고 말했다.

퀴리오가 목표로 하는 4000톤 용량의 공장을 건설하는데는 50억 달러(약 6조574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쓰레기를 보물로 바꾸기


멕기니스에 따르면 기존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원자력 폐기물은 안에 보유한 잠재적 에너지의 약 4%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폐기물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적절하다.

미국은 이미 생성된 약 8만6000톤의 핵폐기물에 더해 연간 약 2000톤의 새로운 핵폐기물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런 핵폐기물을 재처리해 재활용하는 곳은 프랑스(1700톤)와 러시아(400톤)밖에 없다. 그마저도 용량이 매우 한정적이다.

퀴리오는 핵폐기물을 사용 가능한 연료로 바꾸는 화학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과정은 방사선 폐기물의 양을 처음의 약 4%로 줄일 수 있으며 이 폐기물은 약 300년만 저장하면 인류에 무해한 상태가 된다.

핵폐기물 처리의 가장 어려운 측면은 지역 사회 구성원이 시설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퀴리오는 주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시설 위치에 대해 여러 주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기니스는 해당 시설이 3000개가 넘는 정규직, 고임금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활용 시설이 영구 저장소에 대한 협상보다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퀴리오는 이러한 시설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는 원자력 발전 업계 전체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