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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과학 박사 아벨 "전쟁으로 실업률 2배…몇년 동안 경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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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과학 박사 아벨 "전쟁으로 실업률 2배…몇년 동안 경제 악화"

러시아는 42만명에 달하는 빈곤층이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는 42만명에 달하는 빈곤층이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학자이자 경제 과학 박사인 아벨 아간베기안은 ‘비즈니스 온라인(Business Online)’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42만 명에 달하는 빈곤층이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아벨은 1980년대 후반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수석 경제 고문 중 한 명으로 소련의 경제 및 비즈니스 인프라 재구성의 필요성을 표명한 최초 소비에트 경제학자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페레스트로이카 이데올로기에 활용되었다. 1989~2002년에는 러시아 연방 정부 산하 국가 경제 아카데미 교구장이었다.

아벨은 러시아가 2023년에 2014~2016년 보다 3배, 1998년 디폴트보다 2배나 어려운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쟁으로 인해 실업률이 러시아 정부가 밝힌 수치보다 2배가 될 것이며, 러시아인들은 “몇 년 동안 긴축 상태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러시아인의 18%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 러시아 인구 총 1억4200만 명 가운데 2550만명 수준이다. 그들은 한 달에 1만3919루블(한국 돈으로 30만 원 수준)에서 생활해야 한다. 30만 원은 최저 생계비보다 낮은 돈이다. 오로지 먹는 것만 해결하기에도 벅차다.

2023년이 되면 빈곤율은 18%에서 25~30%(3500~4300만명)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제학자는 예측한다.

이와 관련하여 아벨은 최저 임금을 인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화석에너지 판매로 벌어들인 달러를 군비 투자나 특권층 독점에서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러시아 경제는 2분기 동안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5%보다 덜한 것이지만 러시아의 심각한 양극화를 감안할 때 저소득 계층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가 향후 분기에 심화되어 2023년 상반기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제재로 인해 일부 경제 분야는 제조업 생산량이 분기 대비 4% 감소하고 수입 의존 부문의 생산량은 10% 이상 급감했다.

소비자 수요도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소매 판매는 3월 잔인한 인플레이션 쇼크이후 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소매 판매와 제조업의 침체가 3분기에는 완화되었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를 보이고 있지만 최저점이 아니다.

러시아 경제는 여전히 서구 기술에 대한 제한된 접근과 러시아 석유 운송을 위한 보험 제공에 대한 금지를 포함하여 심각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 이는 내년에 생산량이 10% 감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