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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공업 이익 하락세 전환…코로나19 규제·전력 공급 부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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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공업 이익 하락세 전환…코로나19 규제·전력 공급 부족 원인

중국 7월 공업기업 이익은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7월 공업기업 이익은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 7월의 공업기업 이익은 코로나19 규제와 폭염으로 인한 전력 공급 부족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7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6월의 3.9%에서 3.8%로 하락했고, 1~7월의 공업기업 이익은 4조8929억 위안(약 953조919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이는 중국의 공장 생산과 선전·톈진 등 주요 경제 중심이 새로운 코로나19 규제로 경제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41개 산업 종류 중 16개 산업의 이익 총액은 성장했지만, 25개 산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 채굴과 선광업의 이익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배,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은 1.19배를 급증했다.

철화합물 제련과 압연 가공업, 석유와 기타 연료 가공업의 이익 총액은 각각 80.8%와 44.0% 폭락했다. 자동차 제조업도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홍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사는 “1월~7월 공업 기업의 순이익이 소폭하락했고, 매출은 빠른 성장세를 나타났다”며 “장비 제조업과 전력회사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회복됐고 원자재 산업의 순이익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분석할 때 공업 기업의 수익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양한 원인에 영향을 받아 기업의 이익이 소폭 하락했고 생산 비용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국내·외의 환경이 점차적으로 엄준해진 것으로 인해 공업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시키는 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월 중순 후로부터 충칭, 쓰촨, 시안 등 도시가 직면하는 폭염도 공업 기업을 강타했다. 충칭 등 지역의 폭염 사태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는 동시에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현지 정부는 공장, 사무실 등에 대한 전력 공급이 제한했기 때문이다.

또 7월 공업 기업의 부채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엄격한 코로나19 규제와 침체된 부동산 산업 등으로 인해 중국 2분기 경제 성장은 0.4%에 불과했다. 중국 당국은 인프라 지출을 대폭 늘리는 것을 통해 둔화된 경제 성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건설에 7조2000억 위안(약 1403조7120억 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7조2000억 위안에서 중국 정부가 발행할 사상 최대 특별채 1조5000억 위안(약 292조4400억 원)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발행할 특별채는 인프라 프로젝트 위주로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발행한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