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는 당일 오전에 가스 공급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가 하루도 안돼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다음 달 1일부터 가스 대금을 다 받을 때까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에 통보했다"고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가스프롬은 7월분 러시아가 공급한 가스에 대한 대금 전액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프랑스 대표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엔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현재 자사의 가스 수입의 4% 미만을 차지한다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물량을 이미 확보해놨다"고 강조했다. 엔지에 따르면 가스프롬이 엔지에 공급하는 가스 물량은 전쟁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돼왔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독일의 노드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용량을 40%까지 축소했다가 이후 가스 공급을 20%까지 줄였다. 노드스트림1은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가스 공급 통로다.
외신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노드스트림1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하게 되는데, 정비 이후에도 러시아가 여러 이유를 대며 가스 공급을 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후 유럽의 가스 가격은 크게 올랐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26일 MWh당 339유로까지 올랐다가 29일 전 거래일 대비 19.6% 급락한데 이어 30일에도 7.1% 하락해 가격이 다소 진정됐다. 벤치마크 네덜란드 가스 도매 가격은 30일 MWh당 271유로를 기록했다. 가스 가격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5배 이상 높아 유럽에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있다.
프랑스는 독일 등 다른 EU 회원국보다 원자력 발전 비중이 높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낮은 편이지만, 에너지 위기에서 완전히 안전하진 않다.
또 EU의 에너지 장관들도 9월 9일 긴급 회의를 열어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논의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