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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단계적 코로나19 방역 조치 채택…청두 봉쇄 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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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단계적 코로나19 방역 조치 채택…청두 봉쇄 기간 연장

선전 난산 소프트웨어 단지에 설립된 코로나19 선벌진료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선전 난산 소프트웨어 단지에 설립된 코로나19 선벌진료소. 사진=로이터
중국 남쪽에 있는 기술 중심지인 선전은 단계적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말 이틀 동안 봉쇄된 선전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 모든 조치 등을 통해 코로나19를 없앨 것”이라면서 새로운 코로나19 대규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선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의 87명에서 89명으로 2명 증가했다.
선전시의 공공위생 관리는 “현재 선전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복잡하고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사회지역 확산 리스크는 아직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은 5일부터 단계적 방역 조치를 채택한다. 주말의 코로나10 검사 결과에 따라 선전은 코로나19 감염 리스크가 높은 지역, 중간 지역과 낮은 지역으로 나눌 것이다.

감염 리스크가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은 외출 금지 규제를 취소하고, 감염 리스크가 높거나 중간 정도로 분류된 지역은 여전히 봉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규 감염자 발견 시 봉쇄 시간은 3일 추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의 푸톈, 난산과 룽화 등 주요 행정구는 “영화관, 노래방 등 오락장소는 운영 중단 상태를 우지하고 식당 내부 식사 인원 수는 수용 인원의 50%까지 허용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푸톈구 난위안거리 지역은 양성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감염 리스크 ‘중간 지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 외에 2100만명 인구를 보유한 청두시는 봉쇄 기간을 연장시켰고, 5일부터의 3일 동안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청두 4일의 확진자 수는 140명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청두는 지난 1일부터 전역 봉쇄됐다. 당시 청두 시민들은 봉쇄 시간이 연장될 것에 대한 우려로 시장과 마트에서 일상 용품과 야채·고기·쌀 등 식품을 사재기했다.

청두시의 공시에 따르면 가정 당 한명의 주민은 하루에 한 번씩 생활 필수품과 식량을 구매하러 외출할 수 있고, 외출하는 주민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청두시에서 신진구와 충라이시 두 곳만 ‘질서적으로 정상 생활 회복’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지역의 오락과 공공문화 장소 등은 여전히 폐쇄하고 식당 내부 식사도 개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청두시에서 떠날 수 없다.

중국 매체 차이싱왕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33개 도시는 일부 지역이나 전역 봉쇄 상태에 처하고 있으며 6500만명 넘는 주민에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 국가와 지역의 ‘위드 코로나’ 정책과 달리 중국은 여전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확진자가 증가하자 방역 강도를 높이고 봉쇄하기 때문에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의 경제 성장에 가장 큰 불확실성이 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