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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대부분 지역 코로나19 봉쇄 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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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대부분 지역 코로나19 봉쇄 기간 연장

봉쇄된 아파트 단지 앞에 주민들에게 나누어줄 식재료를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봉쇄된 아파트 단지 앞에 주민들에게 나누어줄 식재료를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청두의 대부분 행정 지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봉쇄 기간을 다시 연장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쓰촨성에 있는 청두는 폭염, 정전과 지진 사태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청두는 지난 1일 확진자 급증 후 전역 봉쇄 조치를 취했고, 상하이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다.

청두 봉쇄 뒤 일간 신규 확진자는 2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다른 지역의 확산세보다 훨씬 덜 심각하다.

그러나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 강도를 높이고 있다.

청두는 지난 7일에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확진자 수는 116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에 일부 지역 봉쇄 기간이 연장됐다.

청두의 2120만 명 주민 중 1600명은 봉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 지역의 주민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양성 결과가 나온 주민은 격리 조치하고 있다. 또 감염 리스크 높은 지역의 주민들은 외출이 금지됐다.
청두 당국은 “청두의 목표는 일주일 내에 사회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를 0명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은 봉쇄가 해제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9일과 11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이 금지됐고, 불필요한 원인이 없을 때 청두에서 떠나지 말라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

청두 외에 선전 등 도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지역 봉쇄 혹은 방역 강도를 높였다.

일본 투자은행사 노무라증권은 “6일까지 중국은 49개 도시가 고강도 봉쇄 혹은 방역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일주일 전의 1억6130만 명보다 많은 2억9170만명이 봉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했다.

코로나19 봉쇄 영향을 받은 주민은 중국 인구의 20.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 봉쇄 사태가 다시 발생하면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다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 예상치를 기존의 2.8%에서 2.7%로 내렸다.

투자은행사 중 노무라가 예측한 성장률은 가장 낮은 수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