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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텍사스에 직접 리튬정제시설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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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텍사스에 직접 리튬정제시설 건설 추진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에 직접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정제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세금 감면 신청서에서 "누에시스 카운티에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정제시설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공장이 북미 지역의 첫 리튬정제공장이 될 것이라며 주정부가 승인하면 오는 4분기에 착공할 수 있고 2024년 4분기에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리튬정제공장은 원광 자재를 배터리 생산에 적합한 상태로 가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기존 공정보다 유해한 시약을 덜 사용하는 등 혁신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직접 리튬 가공업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리튬 가격이 크게 올라 자체 리튬 정제시설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올해에만 120%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리튬 가격이 미친 수준에 이르렀다며 직접 리튬정제에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튬과 배터리 생산 공급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전 세계 리튬 가공 및 정제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고 있지만, 미국은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리튬은 스마트폰부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배터리에 들어가는 중요한 금속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