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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동부 요충지 이지움 방문…네번째 전선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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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동부 요충지 이지움 방문…네번째 전선 시찰

이지움에서도 '전쟁범죄' 빈발…젤렌스키 "놀랄 일 아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르키우시에서 군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르키우시에서 군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자국군이 러시아군에게서 탈환한 동부 전선의 요충지 이지움을 14일 깜짝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지움에 방문, 우크라이나 국기 게양식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체슬라프25 공수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 국방차관, 육군 등 각 군 장성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동행했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시 동남쪽에 위치해있으며 동부 국경지대의 루한스크, 도네츠크 주와 가까운 요충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2달만인 지난 4월 중순 해당 지역을 점거했으나, 이달 10일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이지움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지움 시에서 고문을 동반한 살인 등의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A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있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이지움 외에도 부차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쟁범죄를 벌여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전선을 방문한 것은 개전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지난 5월 말 하르키우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첫번째였으며 그 다음달 남부 격전지 미콜라이우시와 오데사 항구를 연달아 시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