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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자 "테슬라는 애플 플레이북 따르고 있다"…주가 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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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투자자 "테슬라는 애플 플레이북 따르고 있다"…주가 0.3% 상승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유명 헤지펀트 투자자 브래드 거스트너가 테슬라 투자를 추천하며 자신의 헤지펀드가 테슬라의 지분을 새로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거스트너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테슬라 투자에 부정적이었다.
헤지펀드인 알티메터 캐피탈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거스트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지난 2개월 간 테슬라의 지분을 새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1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0.38% 상승 마감했다.

거스트너는 "세계는 지정학적·에너지적 이유로 모두 전기화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이 전 세계 정부의 도움으로 향후 5~10년간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40%로 성장할 것으로 봤으며 테슬라가 이 세계에서 '복합적인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에서 30%의 마진을 가져가며, 테슬라의 경쟁자들은 10%의 마진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약 15%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지만 그건 엄청나게 크고 성장하는 시장의 15%로,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또 테슬라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등의 영역에서 더 큰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거스트너는 테슬라가 더 적은 판매로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과 비슷하다고 비교했다. 그는 "테슬라가 애플의 전략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거스트너는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와 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상당한 좌절감을 표현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사업 모델 전환에 엄청나게 형편없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메타의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나서서 회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