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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2030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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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2030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불가

러시아의 한 소비자가 시장에서 거스름돈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한 소비자가 시장에서 거스름돈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독일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코프레이팅스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경제가 2030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코프레이팅스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국가들의 제재강화가 장기간에 걸친 경제적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스코프레이팅스는 2023년말까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가 지난해 수준을 약 8%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이후의 잠재성장률은 우크라이나 전쟁전의 연간 1.5~2.0%에서 1.0~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코프레이팅스는 리포트에서 자본유출의 가속과 미국‧유럽 기술에 대한 접근제한, 바람직하지 않는 인구동태가 성장의 장애요인이 되며 극적인 경제재편이 없는 한 전쟁과 제재의 영향은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만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나 되는 642억 달러의 민간자본이 러시아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