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치는 메타가 지난 7월 발표한 약 2%~4%의 비용 절감 전망에서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메타는 이미 맡은 직무가 사라져 회사 내 다른 직무를 한달 이내 찾지 못하면 고용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해고통지서인 핑크 슬립의 대량발급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인력감축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으며, 이번 감원은 더 많은 감원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타는 반복적으로 향후 1년 동안 꾸준히 인원 증가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타의 사업은 최근 몇 달 동안 불황 공포와 경쟁 압력으로 주수입원인 디지털 광고 판매를 강타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 메타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대비하면서 올해 엔지니어 채용 계획을 최소 30% 감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 또한 비슷한 방식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일부 직원들을 재배치하면서 원하지 않는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구하도록 종용한다는 식이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회사에 남기를 희망하는 직원 95% 가량은 회사 내 다른 업무를 찾았다며 이같은 관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메타 및 구글 양사가 이같은 인력 감축 계획을 진행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도리어 올 2분기말 기준 직원 수는 늘어났다. 메타는 1년 전보다 32% 증가한 직원수 8만 3,553명이고, 구글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8% 늘어난 17만 4,014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전체 직원수는 두 자리수 증가율로 늘리면서 다른 한편으로 소리소문없이 직원을 내보내고 있다는 것은 직원들간 무한 경쟁을 부추기려고 한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