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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사상 최대 순손실' 비전펀드 인력 3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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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사상 최대 순손실' 비전펀드 인력 30% 감축

소프트뱅크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그룹은 대규모 손실을 입은 비전펀드부문에서 인력감축를 개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감축규모는 적어도 전체 직원의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이 29일 일부 직원에 해고통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고 인원수는 적어도 150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을 본거지로 하는 비전펀드의 직원수는 중남미의 펀드를 포함해 약 500명정도다.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지난 8월에 소프트뱅크 및 비전펀드부문의 비용절감을 단행할 방침을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4~6월 분기결산에서 3조엔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의 대부분은 한국의 전자상거래회사 쿠팡과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 비전펀드의 보유기업의 가치하락에 따른 것이며 엔저에 따른 환차손도 영향을 미쳤다.

비전펀드의 인력감축규모에 대해서는 사내에서 논의가 이루어져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이상의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최대 50%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