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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국 내 콜센터 한 곳 제외하고 모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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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국 내 콜센터 한 곳 제외하고 모두 폐쇄

'사무실 임차료 절약' 위해 콜센터 직원들 원격근무 전환

아마존 물류센터의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물류센터의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Amazon.com)은 사무실 임차료 절약을 위해 미국 내 콜센터 중 하나를 제외한 모든 곳을 폐쇄하고 수백 명의 해당 직원들을 원격근무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워싱턴주 케네윅 콜센터가 우선 폐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외신은 아마존이 대부분의 콜센터 직원들을 원격근무로 전환하고 케네윅 사이트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향후 헌팅턴, 웨스트버지니아, 휴스턴 콜센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콜센터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대변인은 계획된 사무실 폐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원격근무로의 전환 방침은 확인했다.

아마존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비용 절감을 모색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올해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은 9.4% 증가한 1조 달러(약 1430조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처음으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아마존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자 빠르게 창고와 물류사업을 확장했지만 경기둔화에 따라 이번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때 기업들이 고객서비스 직원들에 원격근무를 수용하도록 강요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연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많은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를 꺼려하고 있기도 하다.

고객서비스 직원들은 비용절감 차원의 원격근무 전환을 일부 환영하고 있으며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것이 아마존과 같이 이직률이 높은 업계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고객서비스 지원 직원은 이 회사의 150만 명 이상의 직원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은 기업들이 원격 고객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아마존커넥트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이 회사는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사업 부문도 있는 만큼 원격근무 전환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