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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인텔, 자율주행 사업부문 모빌아이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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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인텔, 자율주행 사업부문 모빌아이 IPO 추진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이 산하 자율주행 사업 부문인 모빌아이 글로벌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9월 30일(현지시간)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밤 SEC 공시에서 자율주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산하 모빌아이 IPO를 추진하갰다고 밝혔다.

기술주 IPO 물꼬 틀까


인텔은 앞서 2017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가 있는 모빌아이를 157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인텔은 모빌아이 IPO를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SEC에 모빌아이 IPO를 위한 대외비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IPO 추진 공시로 인텔의 모빌아이 기업공개는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
인텔이 연내 모빌아이 IPO에 성공하면 사실상 실종된 기술업체들의 IPO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시총 기대치 500억에서 300달러로 감소


전기차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양대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에는 전기로 구동하는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돼 굳이 자가용 없이 자동차를 필요할 때마다 불러 사용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핵심 기술이 바로 자율주행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모빌아이 IPO에는 상당한 관심이 몰리고 있고, IPO로 기업 시가총액이 최대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9월 인텔이 기대치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기술주 가격 하락세를 감안해 시총 전망치를 300억달러로 낮췄다는 것이다.

인텔, B주 통해 모빌아이 장악


모빌아이 신주를 얼마나 발행할지는 공시에서 특정하지 않았지만 인텔은 기업공개가 돼도 모빌아이 의사결정권을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A주, B주를 발행하되 일반 주주들에게는 A주만 발행할 계획이다.

B주는 인텔만 소유한다. B주는 슈퍼 표결권을 갖는 주식으로 주당 10표의 표결권을 갖는다.

1억1700만대에 적용


공시에서 모빌아이는 현재 50여 자동차 업체들과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자사 기술이 자동차 1억1700만대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는 추가로 2억6600만대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 암논 샤샤는 SEC 제출 서류에도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모빌아이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와 소비자들이 소유하는 자율주행차량을 비롯해 모빌아이 기술이 자율주행차량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텔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아직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8억5400만달러 매출에 3600만달러 영업손실, 67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14억달러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