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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공장 생산량 반등에 3분기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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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공장 생산량 반등에 3분기 판매량 급증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터리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터리 전경.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거물 테슬라의 3분기 판매량은 중국 공장 생산량 반등 때문에 대폭 증가했다고 외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3분기의 판매량은 2분기의 25만4695대에서 34만3830대로 대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데이터 공급업체 팩트셋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37만10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1~9월까지 테슬라의 인도량은 90만8573대에 달했고, 지난해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은 93만6172대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앞으로 매년 연간 판매량 50% 증가를 목표를 삼고 있으며 올해의 연간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하려면 올해의 인도량은 140만대를 돌파해야 한다.

테슬라 중국 공장 생산량이 반등한 것은 상하이공장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7월에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다. 생산라인이 업그레이드 후에 테슬라 상하이공장의 주간 생산 능력은 기존의 1만7000대에서 2만2000대로 늘었다.

생산 능력 확대로 상하이공장의 차량 인도 시간도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하이공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대규모 봉쇄에 가동 중단됐고 생산과 판매가 큰 손실을 입었다.
생산 재개 후에 상하이공장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고, 8월에 누적 생산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월 15일 개인 트위터에서 “자사 상하이공장은 100만대째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축하한다”며 “테슬라는 총 3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자동차용 반도체와 부품 공급 부족 사태는 전기차 열풍 속에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일부 공장의 생산과잉을 유발하고, 자동차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2020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초기부터 시작된 것이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대폭 증가했고 컴퓨터·태블릿PC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전자제품의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자제품용 반도체 생산에 중점을 뒀고, 이로 인해 자동차 생산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 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졌다.

현재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자동차, 고성능컴퓨팅 등이 급증한 수요를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