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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과 생산량 격차 확대…수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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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과 생산량 격차 확대…수요 우려 커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는 인도량과 생산량 격차 확대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3분기 인도량은 34만3830대로 2분기보다 약 9만대 증가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인도량에 못 미쳤고, 생산량 격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 3일 주가는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일 8.6% 하락해 지난 4개월 동안의 최대 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주가 급락과 함께 시가총액은 71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급증은 상하이공장의 생산 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상하이공장은 지난 7월에 대부분 생산을 중단시키고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다.

상하이공장 생산라인이 업그레이드 된 후 주간 생산 능력은 기존의 1만7000대에서 2만2000대로 늘었다.

그러나 테슬라 인도량이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합리적인 운송 비용으로 차량을 운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테슬라 차량 가격 상승, 차입 비용 상승과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수요에 대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가 커졌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는 공급 제한이 인도량을 억제했다고 지적했으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45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해야 연간 인도량 50%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제조 이익률이 4분기에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