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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 파운드화 약세에 영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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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 파운드화 약세에 영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 급증

최근 파운드화의 약세에 힘입어 홍콩인들이 런던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파운드화의 약세에 힘입어 홍콩인들이 런던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파운드화 약세는 영국 부동산에 대한 홍콩인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홍콩인들은 시민권 취득 기회(경로)를 제공하는 영국 비자 제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부동산은 영국 정부의 부유층을 위한 세금 인하 계획에 따라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최저치로 폭락한 후 홍콩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다.
영국 파운드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영국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홍콩 중개인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홍콩의 구매자는 오랫동안 런던 부동산 시장의 원동력이었으며 수백만 명이 영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특별 비자 프로그램으로 부동산 판매가 증가했다.

영국 정부가 침체된 경제를 충격에 빠뜨리기 위한 역사적이지만 자금이 없는 감세를 발표한 후 지난해 파운드화의 하락이 급락으로 바뀌면서 관심이 과도하게 몰렸다. 지난 주에 파운드화는 다우닝 스트리트의 ‘미니 예산’의 여파로 달러 대비 1.0327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레드 브릭 프로퍼티(Red Brick Property)의 영국 부동산 전문가인 매튜 오(Matthew Au)는 "지난 몇 주 동안 영국에서 부동산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파운드화가 하락하고 영국 정부가 최근 새 주택에 대한 인지세 폐지를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투자) 회담에 가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에이전트들은 통화(파운드화)의 하락이 미국 달러에 고정된 홍콩 달러를 보유하는 구매자에게 이익이 됨에 따라 관심의 급증을 확인했다.

홍콩은 2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규칙 중 일부로 도시를 고립시켰고, 2019년 대규모 거리 시위 이후 중국이 통제를 강화한 후 거주자와 국외 추방자들의 탈출을 목격했다.
홍콩 도시의 인구는 2020년 중반의 750만에서 6월 말 729만으로 감소했다.

또한 이러한 추세를 주도하는 것은 영국 해외 비자 ​​프로그램으로 작년 초에 시작된 이후 홍콩에 거주하는 15만1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국에서 살 수 있는 경로를 부여했다.

이 계획은 도시에서 시위와 언론의 자유를 효과적으로 범죄화한 베이징 보안법에 대한 견책이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영국 식민 통치 기간 동안 홍콩에 살았던 약 290만 명의 홍콩 주민과 그 부양 가족이 최대 5년 동안 영국에 체류할 수 있으며 결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최근에 홍콩이 의무적인 호텔 검역 규칙을 철회한 후 더 많은 홍콩 주민들이 이주할 가능성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 부동산이나 자녀를 위한 영국 교육을 주시하면서 앞뒤로 더 쉽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킹스턴 증권(Kingston Securities)의 디키 웡(Dickie Wong)은 홍콩 부동산 구매자에게 "좋은 시간"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파운드화 약세를 언급하며 “이것은 명백한 기회이다. 이민을 계획하거나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하거나 유학을 위해 해외로 보낼 계획이라면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 사업자들은 지난 주에 홍콩 달러를 스털링으로 환전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최고 소득세율 폐지 방침을 철회한 후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했다.

그리고 통화(파운드) 약세가 실제 부동산 거래의 급증을 촉발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홍콩에 있는 영국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벤헴 & 리브스(Benham & Reeves)의 이사인 위디야 레스타루후(Widya Lestaluhu)는 파운드화 약세가 "예비 조사를 막 시작한 많은 신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시장에 많은 옵션이 있기 때문에 예약하기 전에 충분한 지식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