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명백한 AI 전문 업체가 아닐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성장하는 AI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트루이스트는 테슬라가 구축 중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AI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자동 비상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엔비디아로부터 직접 AI시스템을 구매할 수는 있지만 AI기술은 잠재적으로 자체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경쟁력 기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루이스트는 테슬라의 주식 가격 목표를 약 38% 상승한 33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다른 분석가들의 목표치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의 64%가 해당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 가격은 약 311달러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특히 AI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는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개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트루이스트에 따르면 이 사업의 연간 성장률은 최근 몇 년 간 200%까지 치솟아 올해 매출이 약 150억 달러(약 21조 원)에 이르렀다.
트루이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다른 제품의 강력한 기능 보다는 혁신 문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그리고 기업 환경의 결과이며 이 회사가 명백한 AI 기술 선도회사"라고 평가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가장 현명한 조치 중 하나는 자사 제품 사용 확산을 위한 투자이다.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학교에 무료 하드웨어와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분석가는 "엔비디아는 AI사업의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경쟁사들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동등하거나 더 큰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고 썼다.
트루이스트는 엔비디아 주가 목표를 약 50% 상승한 198달러로 제시했다. 다른 분석가들 역시 이 회사를 매수 등급으로 제시했으며 주식의 평균 목표 가격을 약 199달러로 예상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