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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VS 엔비디아, 누가 AI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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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VS 엔비디아, 누가 AI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AI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AI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계 은행 지주회사 트루이스트(Truist Financial) 분석가들은 지난달 30일 연구 노트에서 AI(인공지능)의 채택이 무수한 산업에 걸쳐 확대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큰 진전이 있었다고 썼다.

테슬라는 명백한 AI 전문 업체가 아닐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성장하는 AI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AI 기술 전문성에 대한 인지도가 덜하다"며 "테슬라가 AI의 진정한 다크호스다"고 밝혔다.

트루이스트는 테슬라가 구축 중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AI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자동 비상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엔비디아로부터 직접 AI시스템을 구매할 수는 있지만 AI기술은 잠재적으로 자체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경쟁력 기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루이스트는 테슬라의 주식 가격 목표를 약 38% 상승한 33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다른 분석가들의 목표치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의 64%가 해당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 가격은 약 311달러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특히 AI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는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개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트루이스트에 따르면 이 사업의 연간 성장률은 최근 몇 년 간 200%까지 치솟아 올해 매출이 약 150억 달러(약 21조 원)에 이르렀다.

트루이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다른 제품의 강력한 기능 보다는 혁신 문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그리고 기업 환경의 결과이며 이 회사가 명백한 AI 기술 선도회사"라고 평가했다.
트루이스트 분석가는 "엔비디아는 다양한 시장 고객들의 AI 지원 솔루션의 개발, 사용 및 제품 도입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가장 현명한 조치 중 하나는 자사 제품 사용 확산을 위한 투자이다.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학교에 무료 하드웨어와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분석가는 "엔비디아는 AI사업의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경쟁사들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동등하거나 더 큰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고 썼다.

트루이스트는 엔비디아 주가 목표를 약 50% 상승한 198달러로 제시했다. 다른 분석가들 역시 이 회사를 매수 등급으로 제시했으며 주식의 평균 목표 가격을 약 199달러로 예상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