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고용보고서 쇼크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고용보고서 쇼크

미국 뉴욕증시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예상 외로 낮아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상화폐 그리고 국채금리 달러환율 등이 또 한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CPI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가 변수이다. 러시아의 우크라 폭격과 핵무기 공격가능성 등도 변수이다. 뉴욕증시는 우크라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 수도를 폭격하고 있다는 소식도 변수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동부와 남부 점령지 탈환을 위해 진격을 이어가자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일대에 공습을 했다. 러시아군은 일명 '가미카제 드론'이라고 불리는 자폭용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80㎞ 떨어진 빌라 체르크바에 위치한 군사기지를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자폭용 드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우크라이나 수도에 가장 근접해 벌인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제2의 우크라 전면전"을 선언했다. 최근 합병한 점령지 중 우크라이나 군에 빼앗긴 지역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력으로 되찾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2의 전면전 선언 소식에 뉴욕증시는에서는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과 비트코인 등 암호가상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우크라 미사일 폭격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이 스스로 인정했다. 우크라 미사일 폭격이후 뉴욕증시 에서는 우크라 미사일 폭격 이어 러시아의 핵무기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 발생한 미사일 공습이 이틀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푸틴은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크림대교 폭발 사고와 유사한 일을 또 저지르면 더 가혹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오늘 아침 국방부의 조언과 참모장의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통신 시설 및 군사지휘 시설 등을 고정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의 심장부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경찰청과 국가 긴급구조대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국적으로 11명 이상 숨지고 64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규모는 향후 구조 상황 등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미사일로 공습한 지역을 열거했다.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동남부 자포리자, 북부 수미, 동북부 하르키우 등 피해 지역은 전방위에 걸쳤다. 크멜리츠키, 비니츠시아, 이바노 프랑키비츠, 지토미르, 키로보흐라드 등 많은 도시가 미사일 공습을 당해 에너지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 이날 공습에는 수십 발의 미사일과 더불어 이란산 무인공격기도 동원됐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건 지난 7월28일 키이우 내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 등을 폭격한 이후로 70여일 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통령실 홈페이를 통해 "오늘은 대피소에 머무르면서 안전 수칙을 지켜 달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적(敵)이 나타나기 전에도 존재했으며 그 이후에도 존재할 것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가파른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는 장기화하고 경기는 가라앉으면서 호주와 브라질 등의 중앙은행은 긴축 속도를 조절하는 움직임도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더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할 수록 경기침체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의 평균 기준금리를 4.7%로 추정했다. 금리는 올해 4분기에 5.2%로 상승한 후 내년 3분기에 5.4%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늉욕증시에서는 미국 연준이 오는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각각 0.75%포인트, 0.50%포인트 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때 연준의 피봇(Pivot·기조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대가 수그러들었다.

그런가 하면 경기 침체 우려에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간 중앙은행들도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연 2.60%로 0.25%p 인상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RBA가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금리가 단기간에 상당히 올랐다”라며 “물가 상승률과 경제 전망 등을 평가해 이번 달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던 브라질 중앙은행도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13.75%로 동결했다. 다만, 브라질 중앙은행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긴축 재개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물가 지표를 보고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만9천 건 증가해 21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주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용지표가 너무 좋아 물가가 오른다고 판단하고 있는 미국 연준 FOMC로서는 방향선회 즉 피벗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된 셈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연준의 예상대로라면 현재 3.7% 수준인 실업률은 내년 말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실업률은 아직도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둔화 등 악화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리해고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머스크가 꾸려가고 있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은 잇따라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에 나섰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를 좌우하는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0월10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 총회 주간, 콜럼버스의 날 채권시장 휴장, 9월 고용추세지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10월11일=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IMF 세계금융안정 보고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뉴욕경제클럽 참석
10월12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IMF 재정 점검 보고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펩시코 실적 발표
10월13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언론 브리핑,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실질 소득, CPI,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언론 브리핑, 델타항공,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도미노스, 블랙록 실적
10월14일= 소매판매,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기업재고,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PNC 파이낸셜, US방코프 실적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게 밀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15포인트(2.11%) 하락한 29,296.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86포인트(2.80%) 밀린 3,639.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0.91포인트(3.80%) 떨어진 10,65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실업률이 3.5%로 전달의 3.7%에서 하락해 반세기래 최저 수준이었던 7월 수치로 되돌아갔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달의 5.2% 상승에서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실업률이 반세기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1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80% 이상으로 상승했다. 전날에는 70%대였다. 고용보고서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점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강화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배럴당 98달러까지 올라 100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6%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0.4%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2.75%) 상승한 31.3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232.84로 마쳐 지난달 30일 종가 2,155.49와 비교해 3.59% 상승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도 진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6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면서 모두 1조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주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뉴욕 주가가 일제히 올랐고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회복됐다. 국내에선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6% 올라 상승세가 두 달째 축소됐다. 정부가 증시안정 펀드 재가동과 공매도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안도 심리가 더욱 자극을 받았다. 문제는 주 후반 이후 악재가 쌓이면서 시장 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73% 줄어 3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말 5.02포인트(0.22%) 내린 2,232.84에, 코스닥은 7.52포인트(1.07%) 내린 698.49에 마감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2.9%에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은 기존 3.2%를 유지한다고 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물가 부담이 조기에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 IMF는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통화 긴축에 따른 성장의 하방 위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10월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에도 시선이모아진고 있다. 한은 금통위가 이번에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OPEC의 감산쇼크와 러시아 우크라 확전 속 푸틴의 핵무기 버튼 우려로 한때 흔들렸다. 비트코인 이더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파운드 국제유가도 크게 변하고 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은 강경매파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많은 미국인에 고통을 초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준은 차입 비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일이 정말로 끝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5월 취임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준은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퍼슨 이사는 다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금리 인상으로 추세를 밑도는 성장 기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피벗은 시기상조 라는 것이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스위스 루가노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가장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은 4일(현지시간) “‘플랜 B 재단’이 루가노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재단과 제휴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업체 ‘고크립토’의 전산망을 활용해 맥도널드 매장, 미술관을 포함한 루가노의 12곳에서 비트코인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비트코인을 달러화와 함께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내 19개 매장에서 이미 비트코인을 받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