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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중 반도체 ETF 인가…미국과 반도체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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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중 반도체 ETF 인가…미국과 반도체 놓고 줄다리기

중국의 한 증권소 객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한 증권소 객장.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한국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인가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중국당국의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8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출규제 발표 이후 처음 시행되는 반도체산업 장려정책으로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8월 화타이파인브리지펀드매니지먼트(Huatai-PineBridge Fund Management Co, 이화 화타이)는 중국증권감독위원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내 상위 반도체 기업들과 몬타지테크놀로지(MontageTechnology) 등 중국 반도체기업들에 대해 투자하는 ETF의 승인을 요청한 바 있으며 화타이에 따르면, 새로운 ETF는 중국과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지수를 추종할 예정이다.

중국당국의 이번 승인을 두고 화타이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중국 최초의 뮤추얼 펀드(다수의 일반인이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긴밀하게 통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타이 펀드매니저는 "2021년 한국은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의 2위 수출국이었으며, 중국의 한국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한국측에서도 지난 8일 미국의 반도체 규제 조치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기존 반도체 생산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미국의 새로운 수출 통제는 ‘무역 조치의 남용’이라고 비난하며 미·중 반도체경쟁 대립이 더욱 심화될 것을 예고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