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널리스트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들은 소회의를 통해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대회의는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동안 시장, 애널리스트 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맞이할 예측과 누가 중국 최고 정책 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뽑힐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과 당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차기 주석의 선택이다. 국제투자자, 중국의 무역 파트너와 중국의 민영기업가들은 경제 정책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험이 풍부하거나 심각해진 중국의 경제적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정치인들이 리커창 총리 등의 자리를 물려받기를 희망한다. 특히 총리직을 물려받는 사람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제 둔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고 중·미 디커플링 시대에 공급망을 안정화시켜야 한다.
광둥성 부성장 겸 성 위원회 서기를 맡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양이 차기 총리를 맡으면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기술관료 훈련을 받은 적이 없지만, 1990년대 초기에 경제 개혁자의 명성을 얻었고 공산당 내부에서 빠르게 승진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핵심 세력이자 후계자로 거론돼 오는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도 상무위원 부총리직을 물려받을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다.
그러나 필요한 경험과 자율성이 결핍된 관료가 차기 경제 지도부를 주도하면 노선을 수정하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 지명 문제는 당분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중앙위원회 혹은 정치국 구성원에서 잠재적 후계자가 나타날 전망이다.
당의 향후 방향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시진핑 주석이 당대회 첫날 발표할 정치보고서다.
대부분 사람들은 해당 보고서를 당의 선전 서류로 보지만, 사실상 해당 정치보고서는 지난 5년 동안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확정된 향후 정치적 의제를 담고 있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시진핑 주석이 ‘공동 부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재분배 경제 전략을 다시 강조할 것인지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보고서도 외교정책 기조를 설정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중국이 미국과 그 동맹국에 대한 조정 징후를 분석할 수 있다.
곧 열리는 당대회는 단순하게 시진핑 주석의 지도자 지위를 공고히 하는 회의뿐만 아니라 중국의 향후 10년 동안 발전 방향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