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증시 지표 및 연설 일정
10월17일=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 슈왑 등 실적
10월18일=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 에얼라인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FNB,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실적 발표
10월19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 테슬라, P&G, IBM, 트래블러스, 나스닥, 코메리카, 노던 트러스트, 램 리서치, 베이커 휴스, 코메리카 등 실적
10월20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9월 기존주택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발언, 리사 쿡 연준 이사 발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발언, AT&T, 다우, 아메리칸 에얼라인스, 스냅, 블랙스톤, 유니온 퍼시픽, 노키아, 필립모리스, 맨파워그룹,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보스턴 베어 등 실적 발표
연초 대비 반 토막 난 카카오[035720]와 네이버 주가가 카카오톡과 네이버 쇼핑 라이브 등에서 발생한 장시간 서비스 장애로 또 큰 악재를 만났다. 연일 신저가를 기록해 카카오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54.3% 하락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70% 넘게 추락했다. 서비스 장애 탓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기업 신뢰에 타격이 예상된다.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이유다.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경우 텔레그램이나 라인 등 다른 메신저로 '갈아타는' 이용자들이 벌써 늘고 있어 4천만 명이 넘는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계획해온 새로운 수익 모델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해 4분기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 광고를 도입해 수익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은 "불안해서 돈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카카오가 '쪼개기 상장'에는 집중하면서 '서버 쪼개기 분산'에는 실패해 장시간 서비스 장애를 야기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네이버는 카카오와 비교해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긴 했다. 그래도 쇼핑라이브 같은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빚었다. 카오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플랫폼 대표주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발 비보'도 있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했다. 같은 기술주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나스닥 지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들 회사에 투자한 '개미'들에게는 17일 국내 증시가 악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산 시설이 자리한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서 15일 화재가 발생해 당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핵심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8.2%, 근원 CPI가 6.6% 각각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지난 1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위아래로 총 1,500포인트 이상 출렁였다.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가 3% 넘게 급등하면서 팬데믹 저점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변동 폭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루가 지난 14일에는 돌연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테슬라,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 슈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 실적도 예정됐다. 전통적 우량주인 IBM과 프록터 앤드 갬블(P&G)도 실적을 공개하고, 소셜 미디어 업체 스냅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자유롭게 공개 발언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연준 이사 등 10여 명의 발언이 예정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지난주 부로 긴급 시장 개입 조치인 채권 매입을 종료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임시 레포(Repo) 기구를 11월 10일까지 운영하지만 그래도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의 국채 금리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전 거래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4%대를 돌파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고성장 기술주에는 부담 요인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물가잡기에 있다며 당분간 가파른 금리 인상·강달러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다. 옐런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해야할 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할 일이 아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잇따른 고금리 정책에 따른 달러 강세로 각국 경제가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불편함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까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아왔다. 그는 환율과 관련해선 "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 환율이 최선의 체제라는 점을 지지한다"면서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 정책을 조이는 경향이 남발하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로 채택해 주목 받았던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로 6000만 달러(약 858억)의 손실을 입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에 모두 3억7500만 달러를 썼다. 데 최근 비트코인이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악영향으로 2만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에 엘살바도르는 6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원금조차 건지지 못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1년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60% 정도 급락했다. 문제는 엘살바도르가 국가 재정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했다는 점이다.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급락 반전했다.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89포인트(1.34%) 하락한 29,63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84포인트(2.37%) 떨어진 3,583.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76포인트(3.08%) 밀린 10,321.3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기술적 반등에 2% 이상 올랐다. S&P500지수의 전날 하루 변동 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하지만 지수는 하루 만에 또다시 반락했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모건스탠리와 씨티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JP모건의 주가는 1.6% 오르고, 웰스파고의 주가는 1.8% 올랐다. 반면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0.6% 상승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2.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3분기 초에만 해도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금리 상승 등으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상태다.
9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6천8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와 전달 기록한 0.4%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오르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우려가 커졌다. 10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로 전달의 4.7%에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달의 2.7%보다 높아졌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지표다. 인플레 기대치가 계속 오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수치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4%대로 다시 올라섰다. 2년물 국채금리도 4.52%까지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8%를, 금리를 0.50% 인상할 가능성은 2%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25%) 오른 32.02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매우 견고하다며 달러 강세 현상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리건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달러 강세를 걱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세계 나머지 부분"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strong as hell)"라며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이고 미국보다 다른 모든 곳에서 사정이 더 나쁘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에서 한 발언과도 비슷하다. IMF 총회에서는 미국의 강달러 기조가 세계 다른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가 주로 논의됐다. 옐런 장관은 강달러 여파를 인정하면서도 미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물가 잡기에 있다고 못 박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락 등 금융시장 혼란을 가져온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경제 정책을 '실수'라며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같은 날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일부 세금이 인상될 것이고 공공지출에 관한 어려운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감세안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리자 쿼지 콰텡 전 장관을 해임하고 헌트 장관을 임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