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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우드, 테슬라 주식 1370만 달러어치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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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우드, 테슬라 주식 1370만 달러어치 매수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1.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 급락세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우드는 특히 올해 테슬라가 급락세를 타기 전 주식 일부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고, 급락세를 보일 때 다시 매수에 나서 큰 재미를 봤다.

우드의 탁월한 감각이 빛을 발했다.

1730만달러 매수


21일(현지시간)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상장지수펀드(ETF)들이 20일 테슬라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섰다.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20일 테슬라 주식 6만6190주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테슬라 마감가인 주당 207.28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1370만달러가 넘는 규모다.
테슬라는 전날인 19일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에서 기디에 못미치는 매출을 발표해 20일 정규거래에서 6.7% 폭락했다.

테슬라는 19일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생산증가율이 50%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출하 증가율은 50%를 조금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로 가면서 생산이 급증해 출하 병목현상이 생길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ARKK, 두번째 비중


테슬라는 ARKK 포트폴리오에서 9%를 차지한다. 비중이 두번째로 높다.

우드가 올들어 폭락한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를 대거 저가 매수하면서 ARKK 포트폴리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테슬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테슬라는 2018년 이후 ARKK에서 거의 늘 비중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지만 올들어 비중이 2위로 내려갔다.

우드는 연초 테슬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당시 테슬라가 300~350달러 할 때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폭락한 지금 우드는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2026년, 1500달러 간다


우드는 테슬라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지금부터 약 4년 뒤인 2026년에는 테슬라 주가가 46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8월말 테슬라가 3대 1 액면분할을 한 점을 감안하면 1500달러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올들어 41% 폭락했다.

테슬라 PER, 2020년 이후 최저


테슬라 주식은 현재 내년 주당순익(EPS) 전망치의 약 3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매우 높은 주가수익배율(PER)이지만 테슬라 자체의 PER 흐름으로 보면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봉쇄 충격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됐던 2020년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테슬라는 전날 폭락세를 딛고 21일에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7.16달러(3.45%) 급등한 214.4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