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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왕이 가능성…"지도부 개편 후 미국과 관계 중요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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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왕이 가능성…"지도부 개편 후 미국과 관계 중요시 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관료들이 참석한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22일 폐막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관료들이 참석한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22일 폐막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지도부를 개편한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하게 될 것이라고 CNBC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69세인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양제츠(72)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왕이 장관이 양제츠의 외교 담당 위원 자리를 물려받으면 중국 외교 1인자가 될 전망이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인 칭강도 20기 중앙위원회 명단에 올렸고, 그는 적극적으로 미국 사회·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와 칭강이 20기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아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학 교수 델리 양은 “중국은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데 있어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도를 낮출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 여행은 제한됐고,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외교부 장관들은 대면 회담을 갖기 어려워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른 정부 역할을 하는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적이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는 직접적으로 회동한 적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11월에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직접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주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의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관한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불공정한 기업 관행을 비판하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관세와 제재를 동원한 이후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당국은 대중 반도체 수출 관련 신규 규제를 발표했고, 미국과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인공지능(AI) 혹은 슈퍼컴퓨터 기술 개발에 참여한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도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은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파괴적인 침공으로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하고 있지만, 중국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침공’으로 부르는 것을 거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