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푸강 푸싱섬에 있는 임시 병원을 재·증축해 검역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검역센터는 6개월 내에 완공할 예정이며 완공 후 3009개 격리 병실, 3250개 병상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임시 병원은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4월에 조립식 건축 자재로 건설된 것이다.
신규 검역센터는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지고 물과 전력 공급, 하수 처리, 환기·위생 기능 등을 보유할 것이다. 격리 존은 화장실·샤워실, 에어컨과 인터넷을 설치할 예정이다.
건설 임원은 “새로운 검역센터는 고품질 시설을 갖출 것이며 기본적인 생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태풍에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는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대규모의 코로나 봉쇄를 겪었고, 현지의 경제활동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강타했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국경절 황금연휴가 끝난 후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기 때문에 상하이 당국은 코로나19를 검측하고 추적하는 근로자를 추가 고용했다.
7개 지역의 정부 기관은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계약기간은 2년이다.
상하이 외에 허난성, 산시(山西)성, 장쑤성, 간쑤성, 내몽골 등 9개 성은 임시 병원과 격리센터를 설립했다.
한편 베이징, 광저우, 시닝 등 도시는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인해 방역 규제를 높였다. 일부 길거리와 아파트 단지 등은 봉쇄됐다.
특히 베이징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관광객 중 확진자가 발생해 26일부터 테마파크, 호텔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와 강제적인 코로나19 검사는 중국 경제를 강타했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