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무인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 셧다운 직면... 청산비용 27억 달러 신고

공유
0

무인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 셧다운 직면... 청산비용 27억 달러 신고

무인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가 운영 중인 무인 택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무인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가 운영 중인 무인 택시. 사진=로이터
포드와 폭스바겐이 공동 지원하는 자율주행차 그룹 아르고(Argo) AI가 개발 6년 만에 돌연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수) 회사 실적 발표를 하면서 수익성이 높고 확장 가능한 완전한 무인 운전 기술을 구축하려면 수십억 달러가 들고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셧다운은 우버, 리프트 등이 5년전 스타업에 개발 자금이 쏟아져 들어온 로봇택시의 꿈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멀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포기하고 수년이 지나면서 대형 자동차업체들은 자신들의 사업모델이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결과이다.

구글이 2009년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무인 자율주행 기술에 수백억 달러가 투입됐지만 의미 있는 수익은 나타나지 않았고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엔지니어가 감독하는 파일럿 모드 단계에 머물렀다.

애플카를 떠나 포드의 기술 책임자가 된 더그 필드는 레벨 4로 알려진 완전한 무인 자율 주행이 "우리 시대의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밀도가 높은 도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L4 로봇 택시를 만드는 것은 사람을 달에 보내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회사가 레벨 4에서 이른바 레벨 3 기술인 블루 크루즈 프로젝트에 노력을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고의 해체로 2,000명의 직원들이 앞으로 암울한 상황이다. 포드와 폴크스바겐은 특히 머신러닝과 센서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재고용할 것이라고 포드 경영진은 밝혔다.
포드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수 없었고, 아르고 청산 비용으로 27억 달러를 신고했다. 포드는 3분기 매출 360억 달러로 순이익18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포드의 영국 사업부가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노출되어 올해 영업이익 115억 달러로 회사 가이던스 저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고는 2016년 설립, 초기 자동 운전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던 테스트인 국방 첨단 연구 프로젝트 에이전시 어반 챌린지 기술에서 시작하게 된 브라이언 살레스키가 이끌었다.

포드는 2017년 이 그룹에 10억 달러를 투자했고 폭스바겐은 2년 뒤 아르고를 두 대륙의 무인 기술 리더로 만들기 위해 26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 스타트업은 당시 7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한편, GM이 소유한 업계 선두주자 크루즈와 알파벳의 웨이모는 최종 300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여러 도시에서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카일 보그트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GM의 실적 발표에서 무인 기술 산업이 "회사의 운영 중인 상업용 무인 서비스와 여전히 환멸의 수조에 갇혀 있는 서비스 사이의 격리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인재를 영입해 가는 무인 자율주행 기업들의 성장을 부채질하는 "선순환"과정에 있으며, 이는 다른 기업들이 따라잡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점은 인재영비 뿐만아니라 공급자, 파트너십 및 투자자들에게도 동시에 일어난다. 그는 시간을 앞당기고 규모를 확장하면서 크루즈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본적이 없을 것이다며, 이는 그동안 지체된 이정표와 잃어버린 목표들로 가득했던 자동차 산업에서 이례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