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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코로나19 피해 입은 정저우 공장 근로자 임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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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코로나19 피해 입은 정저우 공장 근로자 임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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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정저우 산업단지. 사진=웨이보
애플 공급업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하 폭스콘)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정저우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콘 종합 디지털 제품 사업부 익명 책임자는 “10월26일부터 11월11일까지 폭스콘 산하 스마트폼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근로자의 일당이 100위안으로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10월19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방역 규제를 지키는 근로자들에게 일간 50위안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애플 최대 아이폰 조립 업체이며 글로벌 아이폰 출하량의 70%를 차지했다. 정저우 공장은 약 20만 명의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아이폰은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19일부터 공장 내부 방역 강도를 높였고, 직원들로 하여금 공장 내부 식당에서 식사하도록 하고 직원들의 출근 통로를 제한했다.

공장 내부 방역 강도를 높였지만,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불만을 품었고, 결국 일부 직원은 29일 밤 울타리를 넘어 공장에서 탈출했다.

공장에서 탈출한 근로자는 “생산 라인에서 확진자 혹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공개적으로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는 일하다가 불려 나갈 것이며 다음 날에 나타나지 않는 근로자는 격리 때문에 데려간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내부 근로자는 “약 2만 명의 근로자가 격리된 것으로 들었지만, 경영진이 정확한 확진자 수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저우 공장 내부 확진자 수가 2만 명에 달한다는 소식에 대해 폭스콘은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또 폭스콘은 떠나고 싶은 근로자들을 위해 차량을 준비했으며 근로자들은 폭스콘이 준비한 차량에 탑승해야 하며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격리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관련 규제와 근로자 탈출 등으로 인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 11월의 생산량은 30% 급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의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고 있고, 잠재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른 공장과 협상 후 생산 능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폭스콘은 1일 한국 시간 오후 1시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6% 하락한 101대만달러(약 444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상하이에 있는 디즈니랜드는 31일 갑작스럽게 운영을 중단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모든 관광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떠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한 대변인은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늘렸기 때문에 모든 관광객이 디즈니랜드에서 나갔고, 모든 인원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